친구가 [ 보고싶다 / 보고 싶다 ]. 여기서 '보고싶다' 이렇게 붙여 쓰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보고 싶다' 이렇게 띄어 쓰는 것이 맞을까요? 오늘은 보고싶다 띄어쓰기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보고 싶다'로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 친구가 보고 싶다(O)

- 친구가 보고싶다(X) 

 

[ 보고 싶다 -> 보고 + 싶다]

 

'보고 싶다'는 본용언 '보고'와 보조용언 '싶다'의 결합된 형태인데요. 이렇게 본용언과 보조용언으로 이루어진 결합은 띄어 쓰는 게 원칙입니다.

 

간혹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고 싶다'처럼 '-고 싶다'의 경우는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띄어 쓰는 것만 인정됩니다. 

 

 

(예) 피곤해서 쉬고 싶다(O)

(예) 피곤해서 쉬고싶다(X) 

 

(예) 선생님이 되고 싶다(O)

(예) 선생님이 되고싶다(X) 

 

 

그렇다면 보조용언(보조형용사) '싶다'는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2.  싶다 뜻 

① (동사 뒤에서 ‘-고 싶다’ 구성으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욕구를 갖고 있음을 나타냄

- 여자 친구가 보고 싶다

- 고향에 가고 싶다 

 

-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 오고 싶으면 언제든 와.

- 진실을 알고 싶지만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다.

 

* '-고 싶다'의 경우는 반드시 띄어 쓴다는 점 잊지 마세요. 

 

 

 

② (동사, 형용사, 또는 ‘이다’의 일부 종결형 뒤에) 앞말이 뜻하는 내용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음을 나타냄

- 내가 법조인이 된 것이 꿈인가 싶다

- 비가 오는가 싶어 빨래를 걷어 왔다.

 

- 이게 마지막 기회다 싶어 최선을 다했다.

- 눈이 오는가 싶더니...

- 상금은 물론 최고급 휴양지 호텔 숙박권도 받았는데 얼마나 좋으랴 싶었다

 

- 그의 생일인가 싶어서 선물을 샀다.

 

③ (동사, 형용사, ‘이다’ 뒤에서 ‘-을까 싶다’ 구성으로) 앞말대로 될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음을 나타냄

- 누가 볼까 싶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돌아서 갔다.

- 시험에 떨어질까 싶어 걱정이 된다.

 

- 달콤한 꿈이 깨질까 싶어 잠에서 깨고 싶지 않았다.

- 실수한 게 아닐까 싶어 불안하다.

- 신혼여행에 비가 올까 싶어 걱정이 된다.

 

 

④ (동사, 형용사 뒤에서 주로 ‘-었으면 싶다’ 구성으로)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거나 앞말의 상태가 이루어지기를 막연하게 바람을 부드럽게 나타냄

- 너무 바쁘지 않았으면 싶다

- 잠을 충분히 잤으면 싶다

 

- 같이 갔으면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 그를 좀 보았으면 싶지만 볼 수 없다.

 

 

⑤ (동사 뒤에서 ‘-을까 싶다’ 구성으로) 마음속에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냄

- 그냥 집에 갈까 싶었다.

- 너무 무례한 그에게 한 마디 할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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