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쉽게 지금 필요한 것은 꿩인데 그게 없으니 닭으로 대신하겠다는 말로 유추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속담 꿩 대신 닭 뜻 및 유래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꿩 대신 닭 뜻

-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꿩고기가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닭고기로 대신하는 것이지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 꿩 대신 닭 상황 >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샤프펜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볼펜은 있었지요. 수학 문제를 푸는데 가장 적절한 도구는 샤프펜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샤프펜이 없으니 쓸 수 있는 볼펜으로 대신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속담 '꿩 대신 닭'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어디에서 유래하였을까요? 

 

 

2.  꿩 대신 닭 유래 

꿩 대신 닭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필요하고 딱 적절한 것은 '꿩'입니다. 꿩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귀한 식재료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 「규합총서」에는 꿩고기를 어육장, 쇠곱창 찜, 완자탕 등에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꿩의 효능에 대해 나와 있고 더 오랜 문헌기록인 「삼국사기」에는 왕에게 하얀 꿩을 바쳤다는 기록도 있지요.

 

 

우리 문헌의 기록을 살펴보면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꿩을 먹고 있었고 유용한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꿩은 닭 보다 맛 등의 측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꿩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아니었지요. 지금도 꿩고기는 닭처럼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는 아닙니다. 그에 비해 닭은 가축화되어 꿩보다 훨씬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에는 떡국을 먹습니다. 먹는 떡국의 육수는 꿩고기로 우려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꿩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슷한 맛을 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닭'으로 대신했다고 합니다. 즉, 가장 적절한 것은 '꿩'인데 그게 없어서 '닭'으로 대신하여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마무리 

저는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꿩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꿩고기를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너무 어렸을 때 먹어봐서 그런지 맛에 대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 신기한 것은 '꿩고기'를 검색해보니 의외로 이것저것 '꿩만두', '꿩 곰탕'도 팔고 '꿩고기'도 파는 게 보이는데요. 요즘에는 약간 보신용으로 꿩고기를 먹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네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