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속의 송곳'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주머니속의 송곳 사자성어 낭중지추 뜻 유래 한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주머니속의 송곳 사자성어
- 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는 바로 '낭중지추'입니다.
< 낭중지추 한자 >
낭중지추(囊中之錐)의 한자는 각각 囊(주머니 낭), 中(가운데 중), 之(갈 지), 錐(송곳 추)를 씁니다.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바로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이 되는데요.
< 낭중지추 뜻 >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 주머니 속에 송곳이 들어있다면 어떨까요? 날카로운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감추려고 해야 감출 수가 없지요. 낭중지추라는 말은 날카로운 송곳이 결국 주머니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사람들에게 그 재능이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뜻의 사자성어입니다.
2. 낭중지추 유래
중국의 혼란기인 전국시대 말기에 '진나라', '조나라', '초나라' 등의 제국들이 있었는데요. 조나라의 혜문왕 때에 진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나라의 혜문왕에게는 동생 '평원군'이 있었는데요. 진나라의 공격 때문에 혜문왕은 동생 평원군에게 '초나라'에 보내 도움을 청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초나라에 도움을 청하러 가기 위해 20명의 인원을 선발하려고 했는데요. 20명 중에서 19명은 뽑고 1명을 뽑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식객 중에 '모수'라는 사람이 스스로를 추천하며 나섰습니다.
'저를 데려가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원군이 물었습니다.
'그대는 내 집에 온 지 몇 해나 되었소.'
'3년 정도 되었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아무리 숨으려고 해도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낭중지추)이 끝이 밖으로 나오듯 남의 눈에 드러날 수밖에 없소.
그런데 내 집에 온 지 3년이나 되었는데 그대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소.'
그러자 '모수'가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대감께서 저를 주머니에 한 번도 넣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이번에 주머니 안에 넣어주신다면 송곳의 끝뿐 아니라
그 자루까지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에 평원군은 모수 역시 함께 데려가기로 하였습니다.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갔던 초나라에서 모수는 엄청난 활약을 하였고
그 덕분에 초나라의 지원병을 얻을 수 있었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낭중지추'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습니다.
3. 낭중지추 출전
- 「사기」의 <평원군우경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