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방년의 /향년의] 꽃다운 나이다. 여기서 '방년'이 맞을까요? 아니면 '향년'이 맞을까요? 일상에서 종종 헷갈리는 단어가 방년 향년인데요. 오늘은 방년 향년 뜻 및 향년 방년 차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방년'이라는 단어가 맞습니다.
- 그녀는 방년의 꽃다운 나이다.
방년(O) / 향년(X)
방년과 향년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있는 표준어이지만 뜻은 아예 다릅니다.
1) 방년 뜻
방년의 한자는 芳年으로, 각각 芳(꽃다울 방), 年(해 년)을 씁니다. 즉 방년이라는 말 자체가 '꽃다운 나이'라는 의미입니다. 보통 방년이라고 하면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를 의미하는데요. 보통은 해당 연령 대의 여자의 나이를 가리킬 때 씁니다.
(예) 우리 딸은 이제 방년 십팔 세다.
그냥 '십팔 세'라고만 해도 되는 것을 '방년'이라는 것을 더 붙여 준 이유는 20세 전후의 나이가 가장 꽃다운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년'은 한자와 함께 꽃다운 나이로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방년 예문 >
- 올해 방년 스물의 나이입니다.
- 방년 십팔 세의 한창 좋을 때다.
- 방년의 처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방년과 비교하여 많이 헷갈리는 게 바로 '향년'입니다.
그렇다면 향년의 뜻은 뭘까요?
2) 향년 뜻
향년의 한자는 享年로, 각각 享(누릴 향), 年(해 년)을 씁니다. 향년을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누린 해'인데요. 향년의 뜻은 사전적으로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입니다. 보통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예) 그는 향년 80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그래서 이십 세 전후의 꽃다운 나이를 의미하는 '방년'과는 아예 뜻이 다른 것이지요.
그러므로 방년과 향년은 이렇게 요약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년 - 이십 세 전후의 꽃다운 시기 (특정 시점)
향년 -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전체)
< 향년 예문 >
- 할아버지께서는 병원에 계시다가 향년 70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 은사님은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하셨다.
* 보통 향년은 '향년 ~세'의 형태로 사용합니다.
2. 방년 비슷한 말
① 방령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
② 묘령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
③ 묘년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
마무리
오늘은 꽃다운 나이 방년과 한평생 살아온 나이 '향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해당 어휘는 헷갈려서 잘못 쓰면 큰 실례가 될 수도 있는 어휘이므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