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병은 광견병을 달리 이르는 말인데요. 오늘은 공수병이란 무엇인지 공수병 증상 및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수병 뜻
공수병의 한자는 恐(두려울 공), 水(물 수), 病(병들 병)으로
한자 그대로 공수병이란 '물을 무서워하는 병'이라는 뜻으로,
'광견병'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흔히 우리가 뭔가 공포심을 느낄 때 '-포비아(phobia)'라고 하는데요.
공수병은 물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는 병이라고 하여 영문명은 hydrophobia입니다.
2. 공수병 원인
- Rabies virus
공수병은 결국에는 광견병을 달리 이르는 말입니다. Rabies virus라는 것이 있는데 이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면 공수병이라고 하고, 동물을 감염시키면 광견병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원인이 되는 것은 Rabies 바이러스입니다. 해당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된 숙주의 뇌에서 증식하여 몇 주 동안 생존하기도 합니다.
3. 발생빈도는 적지만 치사율이 높음.
생각보다 공수병에 걸린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명이 걸렸고 그 이후 2016년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공수병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문제는 걸렸을 때 치사율이라는 점입니다. 1999년 2004년 사이에 공수병에 걸린 6명은 안타깝게도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보통 개는 잘 뭅니다. 장난을 치면서도 주인을 살짝 깨물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개한테 작게 물리건 크게 물리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만약 지나가는 개에게 갑자기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면 바로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만 받으면 되는 병인데 모르고 지나치거나 물리고도 응급 처치를 하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병입니다.
4. 공수병 감염경로
Rabies 바이러스를 지닌 박쥐나 너구리, 오소리 등의 동물들이 개나 고양이에게 옮기고, 개나 고양이가 사람을 물거나 할퀴면서 사람이 감염됩니다.
5. 공수병 증상
초기 증상은 별 다를 게 없습니다.
- 열이 나고 두통이 있다.
- 무기력한 기분과 전신쇠약감이 든다.
후기 증상은 아래처럼 서서히 특이해집니다.
- 불면증과 불안,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 부분적으로 마비가 되는 증상이 있는데 목 근육에 경련이 일어난다.
- 별 다른 이유 없이 쉽게 흥분하고 환청이 들린다.
- 침을 과도하게 흘린다.
-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
* 공수병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100% 이런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80% 정도는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게 특징인 감염병이라 물을 무서워한다고 하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드물게 생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6. 공수병 치료
개나 고양이 또는 야생 동물에 물렸다면 물린 즉시 해당 부위를 바로 비눗물로 세척하고 포비돈이나 알코올 성분의 소독제로 소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병원이나 보건소를 가서 처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초기 대응만 잘 되어도 공수병을 예방하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물린 직후에는 우선 이게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문 동물을 구금할 수 있다고 하면 구금한 뒤에 10일 정도 지켜보며 광견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을 합니다. 만약 감염 가능성이 높은 동물이거나 야생동물이면 붙잡아서 바로 죽이고 공수병 감염 여부를 봅니다.
구금한 동물이 증상이 나타나거나 도살한 동물이 감염된 상태인 것이 확인되면,
사람은 광견병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접종하게 됩니다.
( 동물을 포획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바로 백신 등의 처치를 받습니다. )
* 공수병은 발생 빈도가 매우 낮지만 걸렸을 때 사람이 거의 사망하기 때문에 만약 수의사 등 감염 위험도가 있는 직종이나 공수병 위험 지역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미리 광견병 백신 예방 접종을 해야 합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공수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거의 발생할 일이 없긴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에 먼저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