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술에 거나하게 취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정확히 거나하게 취하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거나하다 뜻을 예문을 통해 살펴보고 거나하게 취하다 의미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거나하다 뜻
거나하다의 품사는 형용사로, 거나하다는 '술 따위에 취한 정도가 어지간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거나하다라는 것은 '술 취한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인데요.
그런데 종종 거나하다를 아래처럼,
(예) 거나하게 포식하다.
(예) 점심을 거나하게 먹다.
이렇게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나하다의 뜻을 알면 이제 저 표현들이 왜 적절하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거나하다'는 술에 취한 정도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배불리 식사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보통 거나하다는 술과 관련된 표현으로 '거나하게 취하다', '술기운이 거나하게 돌다' 등의 형태로 활용되는 표현이라는 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거나하게 취하다 의미
거나하게 취하다
= 술 따위에 취한 정도가 어지간하다
여기서 '어지간하다'는 '수준이 보통에 가깝거나 그보다 약간 더하다', '성격 따위가 생각보다 심하다' 정도의 뜻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거나하게 취했다고 했을 때는 보통 누가봐도 술에 취한 느낌으로 보인다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 꽤 많이 마셨다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3. 거나하다 예문
- 남편은 취했는지 거나한 목소리로 전화를 하였다.
- 아침에 들어오신 아버지는 거나하게 취한 얼굴이셨다.
- 늦게 참석한 동창회에서 친구들의 얼굴에서 술기운이 거나하게 도는 게 보였다.
- 술잔이 자주 돌아오는 바람에 거나하게 취했다.
- 그는 술이 들어가자 거나한 김에 할 말, 못할 말을 다 하고 있었다.
- 간만에 거나하게 한 잔 마셔보자.
- 취기가 거나하게 오른 여자 친구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4. 거나하다 준말
- 건하다
거나하다를 줄여서 '건하다'라고 사용합니다.
(예) 그는 아주 거나하게 취했다.
(예) 그는 아주 건하게 취했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거나하다'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술은 과도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수의 문제가 술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들 적당한 주량으로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