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날씨가 [ 시원하다 / 쉬원하다 ]. 여기서 시원하다 쉬원하다 중 어떤 것이 맞는 맞춤법 표기일까요? 오늘은 시원하다 쉬원하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결론적으로 '시원하다'가 맞는 표기입니다.
- 오늘 참 날씨가 시원하다.
시원하다 (O) / 쉬원하다 (X)
'쉬원하다(X)'는 시원하다의 잘못으로 날씨가 덥거나 춥지 아니하고 알맞게 서늘하다는 의미의 표준어는 '시원하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종종 쉬원하다 말고도 '시훤하다'라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역시 비표준어이니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시원하다 (O)
쉬원하다 (X)
시훤하다 (X)
그렇다면 시원하다는 무슨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2. 시원하다 뜻 예문
① 덥거나 춥지 아니하고 알맞게 서늘하다.
- 더운 여름이 가고 시원한 가을이 왔다.
- 바닷가의 공기는 매우 시원했다.
-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다.
② 음식이 차고 산뜻하거나, 뜨거우면서 속을 후련하게 하는 점이 있다.
- 시원한 동치미에 고구마가 생각나는 밤이다.
- 엄마가 끓여주는 해장국은 매우 시원한 맛이 있다.
- 그녀가 콩나물국을 시원하게 끓이는 비법이 궁금했다.
③ 막힌 데가 없이 활짝 트이어 마음이 후련하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탁 트여서 시원했다.
- 시원하게 뻗은 고속도로를 혼자 질주하고 있다.
- 산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시원해서 기분이 좋다.
- 전망이 시원하다.

④ 말이나 행동이 활발하고 서글서글하다.
- 사람이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걸음걸이도 시원하다.
- 시원한 성격을 가진 그는 바로 그것을 추진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 그는 선생님의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했다.
⑤ 지저분하던 것이 깨끗하고 말끔하다.
- 지저분하게 어지럽히지 말고 시원하게 책상 정리 좀 해.
- 방을 치웠더니 시원해 보인다.
- 엄마가 다녀올 때까지 시원하게 설거지 좀 해놔.
⑥ (‘시원하지’ 꼴로 ‘않다’, ‘못하다’의 앞에서) 기대, 희망 따위에 부합하여 충분히 만족스럽다.
- 남편이 버는 수입이 시원하지 않아 추가로 부업을 알아보고 있다.
- 아들 성적이 시원하지 않아서 인서울 4년제 대학은 꿈도 못 꿀 것 같네.
- 이번 가을 추수가 영 시원치 않다.
⑦ 답답한 마음이 풀리어 흐뭇하고 가뿐하다.
- 술을 마시겨 터놓고 이야기했더니 오해가 시원하게 풀렸다.
- 바람 핀 애인에게 욕을 한 바가지 했더니 속이 좀 시원하다.
- 밀린 숙제를 끝내니 이제야 좀 시원하네.

⑧ 가렵거나 속이 더부룩하던 것이 말끔히 사라져 기분이 좋다.
- 엄마가 내 등을 시원하게 긁어 줬다.
- 소화제를 먹으니 속이 시원하게 내려갔다.
- 뱃속이 시원하다.
TIP. 알아두면 좋은 상식
마무리
오늘은 올바른 맞춤법 표현인 '시원하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몇 년 사이 시원한 봄, 가을이 너무 짧아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더 짧아지기 전에 봄과 가을을 한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