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사람에 대해 곤조가 있다 혹은 곤조를 부리다란 표현을 쓰곤 합니다. 정확히 곤조는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곤조 뜻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곤조 뜻

 

1.  곤조란 

고집이 세고 고약한 성질. 또는 그런 성질을 부리는 버릇이나 태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고집'을 의미하는데요. 안 좋은 의미의 고집으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래 곤조(こんじょう)는 일본어로 본성 혹은 근성을 가리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고집, 고약한 성깔을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  곤조가 있다 예시 

대학을 막 졸업하고 친구들 몇 명이서 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중에는 대학 졸업 전에 대기업에 취업해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친구도 있었고 아직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지요. 

 

1차를 고깃집에서 먹었는데 술자리가 길어져서 계속 고깃집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거의 5시간이 지나고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 술자리를 파하자고 진수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친구들도 그러자며 자리를 일어났지요.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술값을 계산하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빨리 취업한 진수가 계산을 하겠다고 말했을 때 발생하였습니다. 

 

 

별말 없이 술을 마시던 병수가 갑자기 술값을 자기가 내겠다는 것입니다. 병수네 집은 형편이 어렵고 아직 취업준비 중이라 2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낼 여유가 없을 게 분명했습니다. 

 

'병수야, 이번에는 취업한 내가 낼게. 

다음에 술 사줘.'

 

그러자 갑자기 병수가 화를 내면서 자기가 내겠다는 계속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다른 친구들도 그냥 취업을 한 진수가 내는 게 좋겠다고 말하는 데도 말이지요.

 

그러다 한 친구가 병수를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아, 이 자식 좀 곤조가 있네.'

 

이렇게 고약한 성깔이나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경우에 곤조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좋은 의미의 고집이 아닙니다. 쓸데없이 자존심을 내세우는 상황에서의 고집이나 굳이 고집을 부릴 필요가 없는 경우에 고집을 피우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3.  곤조 순화어

- 고집 / 성깔 

 

곤조는 본래 의미가 본성인데요. 실제로 우리말에서는 고집이나 성깔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해당 표현으로 순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일본어 곤조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일본어인 만큼 우리말 고집이나 성깔 등으로 순화하여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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