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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어떤 사람을 일컬어 '애가 좀 허당끼가 있어.' 이렇게 표현하곤 하는데요. 정확히 허당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허당 뜻, 허당끼 있는 남자 여자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당 뜻

허당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존재하지 않으며, 오픈 사전인 우리말샘에만 '허방', '허탕'의 방언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 허방 >

땅바닥이 움푹 패어 빠지기 쉬운 구덩이.

 

< 허탕 >

어떤 일을 시도하였다가 아무 소득이 없이 일을 끝냄.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의미와 약간 맥락이 같지요.

 

쉽게 말하면, 허당은 사람이 어떤 일을 시도했는데 아무 소득이 없이 끝내거나 사람이 매우 허술함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아래에서는 더 이해를 돕기 위해 허당끼 있는 여자 남자에 대해 묘사를 해보겠습니다. 

 

 

 

2.  허당 예시 

 

1) 허당끼 있는 남자 

오늘 모태솔로 인생에 첫 소개팅이라 엄청나게 신경을 썼습니다. 머리에 힘도 주고 자기 딴에는 멋진 옷도 입고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향수도 뿌렸지요. 

 

여자를 만나서 소개팅을 했는데 자신은 너무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셔츠의 손목 부분에 있는 단추가 떨어져 나간 겁니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꽤 허술한 것이지요. 

 

이런 경우 허당끼가 있다고 합니다. 

 

 

2) 허당끼 있는 여자 

주변 사람들에게 예뻐 보이고 싶어서 한껏 옷을 화려하게 입었습니다. 그리고 긴 다리가 잘 보이도록 미니스커트도 입었는데요. 

 

아뿔싸, 그녀가 걸음걸이를 제대로 조절을 못하고 보폭을 1m 정도로 상남자처럼 걷는 겁니다. 

 

짧은 치마를 입으면 계단을 올라갈 때도 뒤를 가리는데요. 예쁘게는 차려입었는데 그런 디테일한 것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지요. 

 

뭔가 꽤 허술해 보입니다. 이럴 때도 허당끼가 있다고 합니다. 

 

 

* 일반적으로 허당이라고 할 때는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하거나 꼼꼼해 보이는데 실제로 그 사람을 대해보니 제삼자의 눈으로 볼 때 매우 허술하고 실수 잘하고 어설픈 경우에 사용합니다. 

 

참고로 허당이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그렇게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허당은 어떤 사람이 매우 멋지고 완벽한 무결점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설퍼서 그것조차 귀여워 보일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팬인데 그에게 허당끼가 보이는 경우 '허당미'가 있다고까지 합니다. 

 

 

3.  허당 예문 

 

- 걔 완전 허당이야. 

 

- 진수 씨는 허당끼가 있는 편인데 그것도 귀엽더라고.

 

- 허당의 원조는 이승기가 아니라 구본승이다. 

 

- 나는 그 유튜버 완벽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허당이서 좋더라. 

 

 

 

마무리

오늘은 일상에서 곧잘 사용하는 허당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성이 여러분에게 허당이라고 했다면 님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잘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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