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과 고시텔의 차이점
지방에서 처음 상경하면 집값이 참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산에서 보증금 500에 월세 40인 집과 서울에서 그 보증금에 월세로 구할 수 있는 집은 평수부터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요. 오늘은 서울에 처음 올라오시면서 돈이 없는 경우 최대한 비용이 저렴한 고시텔이나 고시원을 알아보는 분들을 위해, 고시원 고시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시원 특징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먼저 고시원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고시원에 살아본 경험이 있고요.
고시원 기본적으로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한 평 남짓한 평수에 책상, 의자, 침대를 아주 콤팩트하게 쑤셔 넣은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 평 남짓
- 가구 (책상, 의자, 침대, 책장)
- 냉장고 작은 걸 넣을 수도 있고 안 넣을 수도 있습니다.
- 공용 냉장고
- 공용 샤워실 / 화장실
- 보통 보증금이 없음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함)
이 정도고요. 보통 공용 냉장고와 주방이 있어서 거기서 뭔가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고시원 생활을 해 봐서 아는데요. 제가 생활했던 곳은 공용 냉장고가 존재했고 개인 냉장고는 없었습니다.
고시원 보증금 있나요?
여담으로 고시원은 보증금 여부에 대해 궁금한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은 없습니다.
매달 정해진 월세를 내시면 됩니다.
고시텔 역시 보증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고시텔도 뭐 화장실 딸린 고시원이니까요.
2. 고시텔 특징
거의 고시원이랑 비슷한데요. 여기에 조금 달라지는 점이 있습니다.
이게 아까 고시원의 특징이었지요. 그럼 몇 가지를 더 바꾸면 고시텔이 됩니다.
- 한 평 남짓 -> 조금 더 넓이가 넓어짐
- 가구 (책상, 의자, 침대, 책장) -> 수납공간 조금 더 있음
- 공용 냉장고 -> 개인 냉장고
- 공용 샤워실 / 화장실 -> 개인 샤워부스이자 화장실 존재
- 보통 보증금이 없음 ->
즉, 고시원과 고시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화장실의 유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무슨 원룸텔, 고시텔 이렇게 '텔'자가 들어간 경우에는 보통 개인 화장실이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원래 전통적인 고시원은 이런 게 존재하지 않아요.... 제가 살았던 곳은 공용이었습니다... 살기 매우 힘들어요..
3. 고시텔이 증가하는 이유
지방은 둥지가 있는데 먹이(일자리)가 없고, 서울은 먹이(일자리)가 있는데 둥지가 마땅치 않지요. 왜냐면 애초부터 서울 출신은 거의 없으니까요.
양질의 일자리 절대 다수가 서울에 몰려 있고요. 그래서 다들 상경해서 올라옵니다. 그런데 돈이 없는 집은 어떻게 합니까? 보증금도 없다고 하면 일단 작은 곳에서 시작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직장 근처의 고시텔이 현재 많이 증가하였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보통 한 달 직장인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10만 원이 조금 넘게 나가는 수준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조금 걸리는 지역에 집을 구하면 월세가 40이라고 할 때
바로 회사 근처로 집을 구하면 월세는 55 정도라고 해볼게요.
그럼 얼추 비슷해지지요. 바로 직장 앞에 집을 구하는 게 오히려 출퇴근 시간이 절약되니까요. 그 시간을 갖고 다른 것에 할애하자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저는 적당히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뭐 이것은 개인의 취향 차이니까요.
마무리
오늘은 고시원, 고시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돈을 많이 모으셔서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사를 가시기를 바랍니다.